매도→매수→매도 사이드카 발동
공포지수 52.79…2020년 이후 최고
안전·위험자산 모두 변동성 극심
![]() |
한국 자산시장이 일제히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에브리싱 롤러코스터’다. 주식시장부터 환율, 금, 비트코인 등에 이르기까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4% 넘게 하락해 490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시작해 한때 4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가, 현재는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5000선이 붕괴한 후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300선까지 돌파했다. 그러다 또 이틀 만에 이번엔 장중 4900선 아래까지 내려갔다. 지난 2~3일에 걸쳐 연이어 ‘매도 사이드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최근 월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최근 코스피에서 3%대 상승·하락은 이제 ‘뉴노멀’로 인식될 정도다.
증시가 요동치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0.58포인트(1.11%) 오른 52.7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1월 30일·39.58)보다 33.4% 뛴 수준이다.
VKOSPI는 전날에도 장중 한때 52.68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글로벌 증시가 바닥없는 추락을 경험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시장 전반에 투매 심리가 확산하면서 기술주와 우량주 구분 없이 모두 하락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58포인트(1.20%) 하락한 4만8908.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32포인트(1.23%) 떨어진 6798.40, 나스닥종합지수는 363.99포인트(1.59%) 내려앉은 2만2540.59에 장을 마쳤다.
환율과 금, 비트코인 등도 증시와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달러 환율은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추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3.7원 오른 1472.7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금은 등 귀금속 가격도 변동이 극심하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1분 기준 전장보다 1.8% 하락한 온스당 4872.83달러에 거래됐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같은 시간 온스당 77.36달러로 전장 대비 12.1%나 급락 거래됐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