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손보 자본성증권 신용등급 하향조정

롯데손보.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국신용평가가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전날 수시 평가를 통해 롯데손보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다. 신종자본증권은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을 불승인하면서 적기 시정 조치 상향 수순에 돌입했다.

채영서·전지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영 개선 계획 불승인에 따른 적기 시정 조치 관련 사업 및 재무적 불확실성 심화 전망, 수익성 개선 지연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금융위에서 동사(롯데손보)에 요구하는 필요 조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경영 개선 요구 단계에서는 점포의 폐쇄·통합·신설 제한, 임원진 교체 요구, 보험업 일부 정지, 인력 및 조직 축소, 고위험 자산 보유 제한 및 자산 처분, 합병·금융 지주회사 자회사 편입·매각·영업 양도 등에 대한 계획 수립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법상 경영 개선 요구 이후에도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적기 시정 조치 최고 단계인 경영 개선 명령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적기 시정 조치 단계 상향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동사의 영업 기반 및 조달 여건 측면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신계약 유입 축소 및 해지 증가, 퇴직연금 순유출 등이 현실화할 경우 재무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기 시정 조치 관련 절차의 진행 상황과 더불어 동사의 영업 기반 및 조달 여건 변화, 자본 확충 등 동사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한정된 것으로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을 반영한 평가일 뿐 실질적 지급여력 문제는 아니다”라며 “2025년 흑자와 K-ICS 비율 150%를 상회하는 재무여건을 바탕으로 이자 지급과 보험계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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