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 24% 감소
투자자산 평가이익 효과에 수익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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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조74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24.2%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신규 사업 관련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제한됐지만, 투자자산 평가이익과 이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매출 1조6195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SK인텔릭스의 신제품 출시 비용과 이연됐던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최적화에 속도를 냈다. 2024년 SK렌터카 매각에 이어 지난해에는 전기차 충전 기업 SK일렉링크의 최대주주 지위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에 양도했다. 무역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수익성이 높은 화학 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월 말 런칭한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발생했지만, AI·로봇 기술을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실리콘밸리 소재 피닉스랩이 개발한 제약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은 글로벌 제약사들에 도입되며 수익 창출과 파트너십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정보통신사업은 네트워크 관리 고도화와 물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워커힐은 숙박·식음료·외부 사업 전반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전략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SK스피드메이트의 AI 앱 연동 서비스 ‘스피드 오토케어’, 워커힐의 ‘AI 라운지’ 등 사업별 AI 접목 사례도 확대됐다.
올해 SK네트웍스는 O/I(운영개선)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사업 간 시너지 확대와 AI 연계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미디어렙 기업 인크로스 지분 36%를 인수하며 AX(인공지능 전환) 활용 영역을 넓혔고,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 역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한 한 해였다”며 “AI 기반 성장 동력을 확실히 확보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정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