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 서킷 ‘새 국제 투어모델’ 자리잡았다

APAC 서키트 TMLO(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오픈) 참가선수 및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TLPGA 제공]


정규투어급 대회 운영·상금 규모
아태 여자골프 발전 마중물 역할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APAC 서킷 2025-2026’ 겸 ‘KLPGA 2025-26 드림 윈터투어’ 3개 대회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돌며 열린 이번 서킷은 총상금 113만 달러(약 16억3000만원) 규모로 전년도 보다 2.3배 증가했다. 정규투어에 버금가는 수준의 운영과 코스 세팅을 선보여 골프 비수기인 겨울철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 투어 모델을 완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즌 개막전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대만 모바일 여자오픈에서는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며 서킷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1월 말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태국의 짜라위 분짠이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끝난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대만의 황칭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APAC 서킷에는 3개 대회에 걸쳐 총 350명 선수가 출전했고, 국적으로는 13개 국가 선수들이 참가를 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37명으로 39.1%를 차지했으며, 대만 69명(19.7%) 태국 52명(14.9%) 인도네시아 29명(8.3%) 필리핀 28명(8.0%)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3개 대회 총상금 중 획득 비율은 한국이 39.8%(6억 4830만원), 태국이 23.8%(3억 8692만원), 대만이 15.6%(2억 5457만원)이었다.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으며 공정한 실력 기반의 팽팽한 경쟁 구도를 그렸다.

이번 대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KLPGA 드림 윈터투어를 겸하면서 선수들에게 동계 전지훈련 결과를 중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도 됐다. APAC 서킷 상금 랭킹 상위 3명에게는 KLPGA 정규투어 대회 특별 초청의 특전도 주어져 상위 투어를 향한 동기부여가 됐다.

AGLF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아시아 여자골프가 비시즌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며 지속 가능한 이벤트로 연착륙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APAC 서킷을 아시아 태평양을 대표하는 디벨롭먼트 투어로 발전시켜 더 넓은 무대와 더 긴 호흡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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