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미친 짓”에…친명계 의원 “정상적 비판이냐, 귀를 의심”

유시민 작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인가”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모임) 소속”이라며 방송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 유 작가님은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채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또 “유 작가는 이재명(대통령)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하는 묘한 커뮤니티가 있다고 했다”며 “이 말은 결국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상대 당의 후보 배우자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라는 표현을 써서 진보 진영과 노동계로부터도 노동자 멸시와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이번엔 동료 의원들을 향해 또 같은 방식으로 미쳤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유 작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공취모’를 두고 “미친 것 같은 짓”이라고 평했다.

공취모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기소한 이 대통령 사건들을 거론하며 “조작 기소는 지금 당장 공소 취소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범 당시 참여 명단엔 채 의원을 포함한 총 87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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