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소규모 선제타격 후 단계적 확대 가능성”
핵협상 결렬 시 하메네이 정권 전복까지 검토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공장에서 연설을 한 후 춤을 추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한 유리한 핵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란에 대해 이른바 ‘코피작전(bloody nose strategy)’으로 불리는 제한적 선제 공격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은 이러한 대이란 공격 옵션을 여러 차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이 검토 중인 초기 제한적 공격은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기관을 겨냥하는 방식으로, 대통령 승인 시 수일 내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1단계 공격’은 이란에 핵농축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고 핵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이 보다 광범위한 전면전에 돌입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 전복까지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소규모 타격으로 시작해 이란이 핵 활동을 해체하거나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추가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전면전은 약 1주일가량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크고,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트럼프 행정부 내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은 추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호를 이란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F-35·F-22 전투기와 지휘통제 항공기 등 전략 자산을 배치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핵 포기 시한을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로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도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시스템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소규모 초기 공격을 통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방식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해 트럼프 1기 시절 검토됐던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이 연상된다고 WSJ은 짚었다.
북미 사이에 “화염과 분노”, “미 본토 타격” 등의 표현이 오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던 2018년 당시 미 백악관에선 실제로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 타격이 검토됐던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미국은 결국 선제 타격 카드를 접었고, 이후 대화 국면이 전개된 가운데 북미 정상은 3차례 만났지만, 결국 북핵 폐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https://1day1trump.stib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