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 ‘방위산업전’ 결합해 글로벌 수출 전시회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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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화 산업국장이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우주항공산업 첨단화 및 K-스페이스 시대 선도’를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2035년까지 우주항공 기업 생산액 30조원을 달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 스타 기업 20개를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다. 우주항공청 소재지라는 상징성을 넘어 첨단 엔진 국산화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견인할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23일 ‘우주항공산업 첨단화 및 K-스페이스 시대 선도’를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2026년을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조성, 민·군 통합 항공MRO 거점 활성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궤도화, 사천에어쇼의 글로벌화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다. 항공엔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기술임에도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다. 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선도기업과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창원의 강점을 활용해 엔진의 설계부터 시험, 인증, 유지·보수(MRO)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엔진 기술 자립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앞둔 항공MRO 산업단지는 민·군을 아우르는 동북아 정비 거점으로 키운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협력해 민수 정비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군수 분야 확장을 위한 ‘항공방산 MRO 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해 산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2137억원을 투입해 사천 위성개발혁신센터와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본궤도에 올린다. 특히 지역 대학과 기업이 설계부터 참여한 ‘진주샛-2’ 등 초소형 위성 개발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울 계획이다.
매년 열리는 사천에어쇼의 체질 개선도 이뤄진다. 올해 10월 개최되는 ‘2026 사천에어쇼’는 기존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을 최초로 병행한다. 세계 공군 참모총장 회의와 연계해 해외 핵심 바이어를 유치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내는 수출 전시회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의 법적 기반이 될 특별법 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천·진주 일대를 주거와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우수 인재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정주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우주항공 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로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첨단 엔진 국산화와 복합도시 건설을 통해 산업과 도시,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