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반도체 전문가 이봉렬 강사, 순천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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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전문가 이봉렬 강사가 전남 순천시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미국·대만·일본 등 반도체 선도국들은 국가 안보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반도체공장(팹)을 지방에, 그것도 사람이 없는 허허벌판에 짓고 있어요. 반도체 생산 공정에 NF3, 실란 같은 독성가스가 사용되는데 지금 수도권처럼 반도체공장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은 누출 사고 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내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는 이봉렬 강사가 수도권 공장 총량제와 헌법에 명시된 ‘국가 균형발전’ 정책까지 어겨가며 수도권에 몰아서 조성하고 전력을 끌어당기기 위해 흉물스러운 송전철탑을 곳곳에 세울 게 아니라 전력이 풍부한 곳에 반도체 산단이 입지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순천과 광양시 일원에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 중인 순천시가 유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가를 초빙해 직원 월례 조회 시간에 특강을 마련했다.
부산광역시 출신이라는 이봉렬 강연자는 40년간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해 오며 현재 싱가포르 소재 다국적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강연에서 이 연구원은 ‘평택 이남 인재 수급난’에 대해서도 부풀어진 기우에 불과하다는 일축했다.
그는 “반도체팹 지방 분산은 석·박사급 인력이 아닌 생산 현장 근무 인력으로 그 지역에서 조달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이 고임금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몰려들어 인력난은 없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중국 다롄(대련) 반도체 공장에 중국내 전체에서 인력이 몰리고 심지어 우리나라도 인력도 스카우트될 정도인데 작은 땅덩어리인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인력난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봉렬 강사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 반도체 산업의 수도권 집중 한계와 문제점,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 분산 배치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전남 동부권의 유치 가능성과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의 의미를 짚었다.
특히, 수도권 반도체 산업 전력 이슈로 논란이 되는 현시점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RE100 실현이 가능한 호남권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분산 배치하자는 일관된 주장에 이제야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도 밝혔다는 전언이다.
강연에 참석한 순천시 신성장산업과 이재성 팀장은 “주무팀장으로서 순천을 비롯한 호남권에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이 왜 필요한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직원의 이해도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도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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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와 광양시 일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입지 예정 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