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험지’서 고생한 국민의힘 순천시의원 불출마

‘주부 정치인’ 이세은 시의원 민주당 강세지역 현실 고려한 듯

이정현 전 국회의원(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총애를 받았던 이세은 순천시의원.[페이스북]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보수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활동 중인 이세은(45) 국민의힘 순천시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세은 의원은 순천에서 당선된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천하람(개혁신당) 의원이 활동한 여파로 4년 전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했으나 이후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재선 당선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의 출마를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순천 국민의힘 책임당원분들과 순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지역에서 보수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러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한 “지난 4년간 전남 최초의 보수 기초의원으로서 순천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보수의 재건을 위해 민주당과 치열하게 맞서왔다”라며 “그간 조례 5건, 촉구 안 1건을 대표 발의해 동료 의원 24명을 설득해 본회의 의결을 끌어냈고 시정질문 4회, 자유발언 3회를 통해 순천시 최초의 해외홍보 전략을 제안하고 순천대 의대 유치 등 지역발전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영광의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의정활동을 회상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지난 4년간 함께 의정활동에 협력해 주신 순천시의회 사무국과 시청 공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의정활동을 했던 24명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당은 달랐지만 매 순간 치열했고 소중했다”며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대로 아이들도 제 의정활동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었고, 묵묵히 곁을 지켜준 남편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순천시의회(재적의원 23명)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민주당 19명, 국힘 1명,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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