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 드러나…여죄 수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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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22) 씨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4일 김씨를 상대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그가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1차 범행과 2차 범행 사이에도 다른 남성과 교류하는 등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알고서도 정신과 약물이 든 음료를 피해자들에게 건넸다. 경찰은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 피의자를 상대로 면담을 벌였고 2주 이상 심리상태를 분석해 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선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판단한다. 김씨는 해당 검사에서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이미 검찰에 송치된 상태인데 경찰은 심리분석 결과를 검찰에 보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 교류하던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하거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모텔 등 은밀한 장소로 남성과 함께 들어간 뒤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다. 남성이 의식을 잃자 유유히 모텔을 빠져나왔다. 그 후 “자기만 해서 나왔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알리바이를 만드려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여죄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김씨가 또 다른 피해 남성에게 노래방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먹였고 이 남성이 기절했단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의 여죄 파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