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타고 ‘매출 3배’ 날개…아로셀 대표 “세일즈 넘어 브랜딩까지”

‘콜라겐팩 열풍 선두’ 박의훈 FICC 대표 인터뷰
모바일·TV 라이브 이어 CJ온큐베이팅 4기 선정

팬덤 중심 고객층 확장 효과…연매출 240% ↑
“오래 끓는 뚝배기처럼…K-뷰티 질적 성장 목표”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을 운영하는 박의훈 에프아이씨씨(FICC)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다른 회사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딱 여기다’ 싶었습니다. CJ온스타일과 함께 하면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브랜딩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을 탄생시킨 박의훈 에프아이씨씨(FICC)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론칭한 아로셀은 인체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등 바이오 기술·원료를 화장품에 활용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지난해 CJ온스타일과 손을 잡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로셀의 대표 제품은 ▷슈퍼 콜라겐 마스크 ▷보툴케어 마스크·앰플 ▷슈퍼 콜라겐 부스터 세럼 등이다. 박 대표는 “처음 제품을 출시했을 때는 신생 브랜드치고 너무 고기능성에 고가여서 일반 플랫폼에서 팔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 판매 채널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소셜미디어(SNS) 마켓과 미국·유럽의 고급 스파였다.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이커머스 등으로 채널을 늘렸지만, 자사몰에서 충성 고객 중심의 판매가 이뤄졌다.

CJ온스타일은 팬덤 중심의 판매를 대중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 아로셀은 지난해 1월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브티나는생활’을 시작으로, 3개월 뒤 TV 라이브인 소이현의 ‘겟잇뷰티’에서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 대표는 “CJ온스타일에서 새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다”며 “저희 팬덤도 CJ온스타일에 유입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버스 ‘겟잇뷰티’에서 아로셀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CJ온스타일 제공]


지난해 4월에는 CJ온스타일의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인 ‘CJ온큐베이팅’ 4기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CJ온큐베이팅은 CJ온스타일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 운영사를 맡아 진행하는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브랜드에 전담 MD를 매칭하고, CJ온스타일의 유통·커머스 역량을 활용한 ‘성장 패스트트랙’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선정 배경에는 세계적인 K-뷰티 열풍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 카테고리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미용 하이드로겔(마스크팩·패치 등)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억2400만달러에서 2035년 290억60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은 이후 아로셀에 핵심 콘텐츠 IP 연계를 강화하고, 채널 운영·콘텐츠 기획·브랜드 전략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에 집중했다. 지난해 9월 아로셀은 모바일 라방인 유인나의 ‘겟잇뷰티’에서 페이지뷰 209만건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라방 최고 페이지뷰 기록이다. 온큐베이팅 선정 이후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로셀의 월평균 주문액은 선정 이전 대비 150%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CJ온스타일에서 발생하는 연매출 비중이 전체의 30%까지 올랐다”며 “자사몰을 제외한 외부 플랫폼 중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량적인 면에서 회사와 브랜드 인지도, 매출이 많이 올라갔다”며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많이 생기면서 해외 영업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했다. 아로셀 수출국은 지난해 약 30개국에서 올해 약 40개국으로 늘었다. 미국·일본뿐 아니라 CJ온큐베이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형 유통 채널 ‘더푸드홀’, ‘부츠’에도 진출했다. 올해 해외 매출은 작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뷰티 컬리, 29CM 등 유명 플랫폼에 추가 입점했다. 박 대표는 “아로셀 주요 고객층과 연령대가 다르고, 객단가가 맞지 않아서 고전했던 플랫폼에서도 올해 2월부터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며 “아무 행사도 하지 않았는데 판매액 1억원을 찍은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마설마 했는데 실제로 성과가 잘 나오니까 직원들이 자신감이 붙고 애사심이 더 생긴 거 같다”고 했다.

박 대표는 “천천히 달아오르더라도 끝까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뚝배기 같은 성장을 하고 싶다”며 “양적 성장에 치우친 K-뷰티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CJ온스타일이 가진 IP(지식재산권)가 세일즈를 넘어 브랜딩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구성이 강한 뚝배기 전략에 맞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을 운영하는 박의훈 에프아이씨씨(FICC)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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