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서 K-세일즈…“중동 긴장 속 거시 안정·에너지 비축 대응여력”

경제 성장전략 및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소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는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과 에너지 비축 등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 성장 가능성도 부각했다.

재정경제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5일(현지시간) 홍콩 현지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 [연합]


이번 행사에는 시티, 골드만삭스,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JP모건, 모건스탠리, 프루덴셜, 웰링턴 등 주요 자산운용사 아시아 지역 대표 등 금융기관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10개 기관 16명의 핵심 인원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돼 투자자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정부는 설명회에서 한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낮은 실업률과 안정적인 물가 흐름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출 경쟁력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 K-콘텐츠 확산 등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높은 순대외자산 규모 등 대외 건전성도 강조했다.

정부는 AI를 핵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도 설명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고 역외 원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실명 확인과 고객확인(KYC) 절차 간소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산업 경쟁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과 에너지 비축 등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에 대응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적 반도체 기술력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와 K-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충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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