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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행될 경우 전쟁 중 적국 영토 깊숙이 병력을 들여보내야 하는 고위험 군사작전이 될 전망이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450㎏을 확보하는 것이다.
60% 농축 우라늄은 준무기급 물질로 평가된다. 수주 안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90% 수준까지 농축이 가능해,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도 거론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해당 물질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괴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 보관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당국자는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완전히 반출하는 방안과 현장에서 농도를 낮추는 방안이 모두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과학자들이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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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나탄즈 인근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의 모습. 타격 이전의 모습을 담은 왼쪽 사진에 보이는 건물 한 동(오른쪽에서 네번째 건물)이 타격 이후(오른쪽 사진) 사라졌다. 이스라엘은 해당 시설이 핵무기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라 설명했다. [로이터] |
다만 실제 작전이 성사되려면 전제가 따른다. 악시오스는 이란군의 대응 능력이 충분히 약화됐다고 판단될 때에만 작전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작전을 미군이 맡을지, 이스라엘군이 수행할지, 또는 양국 합동 임무로 진행할지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내부에서는 우라늄 확보 과정 자체가 기술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실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핵물질 확보를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시점에는 아마도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지금 당장은 하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역시 고농축 우라늄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위성을 통해 이스파한 핵시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란이 좁은 접근 통로를 이용해 지하에 남아 있는 우라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움직일지, 이란이 은닉된 핵물질 회수에 나설지가 향후 전황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우라늄 확보 작전이 현실화할 경우 이번 중동 전쟁은 공습 단계를 넘어 지상 특수작전 국면으로 한층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