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폭등…한은 최대 3조원 단순매입 예고

10일 국고채 10년·5년·3년물 대상


[연합]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배럴당 100달러까지 돌파하며 급등하자 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3조원어치의 국고채를 사들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2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39%로 12.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0bp, 15.6bp 상승해 연 3.652%, 연 3.148%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20년물은 연 3.711%로 9.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1bp, 8.1bp 상승해 연 3.599%, 연 3.481%를 기록했다. 1∼5년 만기 중·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만9056계약, 10년물은 1642계약 순매도했다.

대표적 국제유가 지표인 유럽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이날 오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부각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시장을 흔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은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국고채권 단순매입’을 안내했다. 한은은 10일 오전 11시부터 10분 동안 국고채 10년·5년·3년물을 경쟁입찰을 거쳐 3조원 이내 규모로 매입할 예정이다. 국고채 매입을 통해 채권 수요를 늘려 최근 채권 금리 급등(채권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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