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뉴욕증시 혼조세…오라클은 9%↑ [투자360]

브렌트유 4% 급등 영향
반도체·에너지주 강세, 금융주 약세
“고유가 장기화시 기업 위험 커져”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0.61%) 내린 4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08%) 내린 6775.80,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3에 마감했다.

비축유 방출 합의에도 유가가 상승하며 증시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올랐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이은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약속한 바 있다.

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EA의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 치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시사한 것은 그의 ‘고통 한계선’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보인다”며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증시에서도 기업이익 및 평가가치의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사모신용 부실 문제 여파에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블랙스톤은 2.46%, 블루아울 캐피털은 4.65% 내렸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오라클(9.18%)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인텔도 각가 3.86%, 2.57% 올랐다.

엑슨 모빌(2.33%), 셰브론(2.95%) 등 에너지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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