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측 이사회 4인 후보 반대
“현 경영진 주주가치 제고 노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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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의결권자문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찬성을 비롯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경영 성과와 성장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 경영진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이사 선임안 등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안건 대부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병일·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 4명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총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또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이민호 사외이사 감사위원 분리선임 안건에도 동의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개정 상법에 따라 올해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을 두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이 밖에도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및 명칭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 회사 측 거버넌스 개선 안건 대부분에 찬성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 도입과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은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특히 집행임원제 도입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수단으로 제안된 측면이 있어 제도의 진정성과 객관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도입 이후 운영 안정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정책과 경영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4078억원 배당 실시 ▷9176억원 임의적립금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고려아연이 44년 연속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외 의결권자문사들도 이번 주총 핵심 쟁점인 이사 선임 규모와 관련해 회사 측 안건에 대체로 찬성 의견을 냈다. 한국ESG연구소와 한국ESG평가원, 글로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도 고려아연 측 이사 선임안과 감사위원 확대 등에 대해 찬성 권고를 내린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경영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 주주환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개선과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