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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학교이전 부지를 미래 학습 공간으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연도별 추진 로드맵. [서울시교육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학교 이전적지를 미래 학습 공간으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2030년까지 2732억원을 투입해 폐교·학교 이전적지를 미래 교육 플랫폼과 지역 복합공간으로 바꾸겠다는 ‘학교 이전적지·폐교 활용 5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대해 폐교를 공교육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중장기 교육공간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교육 거점형 공간 구축 ▷미래교육 혁신 플랫폼 실현 ▷지역 맞춤형 복합시설 구축 ▷운영·관리 체계 강화 등 4대 전략이다. 특히 서울 5대 권역별로 핵심 교육시설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학생 교육뿐 아니라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교육·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의 학생 수가 빠르게 줄면서 폐교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2025년 약 74만명에서 2031년 약 53만명으로 27.8%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는 2015년 36곳에서 2025년 183곳으로 약 5배 늘었다.
지금까지 폐교 활용은 개별 부지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장기 미활용·시설 관리 비용 증가·재정 부담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시설과 공공시설, 개발 활용 등을 둘러싸고 교육 수요와 지역 수요가 충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라며 “이번 계획은 폐교·학교이전 부지를 서울교육의 다음 10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로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육 공간 전환 전략을 세우고 연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2026년 강서구 공진중 부지에는 가칭 ‘에코스쿨’을 열어 생태환경교육파크를 조성한다. 2027년에는 성동구 덕수고 행당분교에 ‘마음치유학교’를 개관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종로구 구청사 1~2층에 AI교육센터를 만들고, 2029년에는 성동구 성수공고 부지에 성진학교(특수학교)를 개교한다. 2030년에는 강서구 염강초로 유아교육진흥원을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동북·동남·서북·서남·도심 등 5개 권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공간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한 지역에는 관련 시설을 우선 검토하고 사교육 밀집 지역에는 공교육 회복 모델과 심리·정서 지원 거점과 체육·문화 거점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폐교 발생부터 활용 결정, 개관까지의 절차를 표준화한 실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단계별 협의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전략은 폐교를 단순히 활용하는 계획을 넘어 서울 전역의 교육 공간을 연결해 미래 교육 인프라로 재편하는 중장기 전략”이라며 “학생과 시민 모두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도시 서울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