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토옥션 12주년…누적 출품 60만대 돌파

회원사 1400곳 넘어
비대면 비중 94%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 성장


롯데오토옥션 전경. [롯데렌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렌탈은 자사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이 오픈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앞세워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23일 평가했다.

2014년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장으로 출범한 롯데오토옥션은 첫해 출품 2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4만6000여대로 성장했다. 누적 출품 대수는 약 60만6800대, 낙찰 대수는 약 39만7800대에 달한다. 현재 1회 최대 1500대 규모 경매와 4개 레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춘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경매장이다.

회원사도 2014년 349개사에서 2025년 1406개사로 4배 이상 늘었다. 낙찰률은 최근 약 63%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오토옥션은 투명한 정보 제공과 디지털 전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량당 360도 내·외부 사진 37장을 제공하고, 무인 키오스크를 통한 차량 확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낙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희망가 자동 산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품질 신뢰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고전압 배터리 진단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전기차 중고 거래에서 핵심 변수인 배터리 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 1월에는 불스원과 협업해 낙찰 차량 탈취 서비스도 시작했다.

비대면 경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4년 37.3% 수준이던 비대면 참여율은 지난해 94.1%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경매가 80.2%, 모바일 경매가 13.9%를 차지한다.

경매 데이터를 보면 중고차 시장의 소비 트렌드도 뚜렷하다. 최근 5년간 출품 비중 1위는 그랜저(8.7%)였으며 아반떼, 카니발, 쏘나타, 모닝 등이 뒤를 이었다. 낙찰률은 모닝(82.5%), 스파크(80.5%), 레이(78.9%) 등 소형차가 상위권을 차지해 실용성 중심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1000만~1500만원 구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0만~2000만원 중저가 차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낙찰 기준 친환경차 비중은 2021년 3.8%에서 올해 초 23.9%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1.1%에서 9.5%, 하이브리드는 2.7%에서 13.7%로 늘어난 반면 디젤차 비중은 39.5%에서 23.2%로 감소했다.

일반 소비자도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차량을 맡기면 성능 평가를 거쳐 매주 경매에 출품되며, 1400여개 회원사의 경쟁 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12년간 회원사와 함께 성장해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배터리 진단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뢰 기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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