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결핵 환자 작년에만 554명…”9년 만에 최고치”

결핵
[LA카운티 보건국 홈페이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LA CDPH)은 24일 ‘세계 결핵의 날(World TB Day)’을 맞아 발표한 2025년 결핵(TB) 관찰 보고서에서 카운티내 결핵 환자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결핵은 활동성 환자가 기침·대화·호흡을 할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조용한 감염병’으로 불린다. 감염 후 수년간 잠복 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발병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결핵 환자의 약 90%는 아시아계 및 히스패닉이며, 87%는 미국 외 출생자로 나타났다.이는 결핵이 특정 인종 문제라기보다 노출 환경 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핵은 △실내 밀집 환경 △장시간 접촉 △결핵 유병률이 높은 지역 방문 또는 거주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다.

보건국은 환자 증가세와 함께 관련 예산이 축소될 경우 결핵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 감소는 감염자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당국은 “지금 예방과 조기치료에 투자하지 않으면 향후 입원 치료와 집단 감염 대응 비용이 더 크게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LA시청과 유니온역 등 주요 기관 건물은 24일 붉은 조명이 켜져 결핵 퇴치 의지를 상징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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