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21억원…주식시장 상승이 한 몫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026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이북5도위원회의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1587억
이 대통령 전년도보다 18.8억 많은 49.7억 신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23억 신고하며 국무위원 중 1등


인사혁신처가 30일 지난해 7·8·9·10월분의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변동 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0억 956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쳐 전년도 동일한 고위공직자의 재산 신고액과 비교했을 때 1억 487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03명이다.

이들 중 1449명(76.1%)은 종전 신고보다 재산이 늘었고, 454명(23.9%)은 감소했다.

증가 요인은 주식가격 상승 및 저축 등 순재산 증가 비중이 73.6%(1억944만원)로 가장 많았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발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 비중은 26.4%(3926만원)였다.

재산 총액 규모별로는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고위공직자가 616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억∼20억원이 538명(28.3%), 5억∼10억원 374명(19.7%), 1억∼5억원 308명(16.2%), 1억원 미만 67명(3.5%) 순이었다.

대상자 가운데 총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의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로 1587억2484만원을 신고했다. 이 지사는 재산 증가 규모도 54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년도보다 18억8800만원 증가한 49억7721만원을 신고했다. 대통령실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이장형 법무비서관으로 134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들 중 수석비서관 이상 주요 직위자 중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1억437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

국무위원 가운데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3억157만원을 신고하며 가장 많았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77억4967만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종전보다 1억7596만원 늘어난 3억3089만원을 신고했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72억89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55억2992만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천지윤 윤리복무국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 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등록한 재산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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