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개월 만에 자체 훈련센터
기내 화재·탈출까지 그대로 재현
신입 승무원·유한대 학생, 훈련 공간
항공 인재 양성 산학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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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소재 파라타항공의 항공훈련센터 A320 내 기내 실습실에서 신입 승무원들이 난동 승객 대응 교육을 받고 있다. 정경수 기자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비상구 열고, 점프! 진정하세요!”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항공훈련센터. 항공기 객실 안에 연기가 퍼지자 승무원이 소화기를 들고 좌석 쪽으로 뛰어들었다. 실제 기내를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에서 화재 진압과 승객 통제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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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소재 파라타항공의 항공훈련센터 내 A330 기내 실습실 모습. 기존 강의실을 개조해 기내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 특징이다. 객실, 갤리, 화장실까지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구조가 구현됐다. 정경수 기자 |
이날 파라타항공과 유한대학교는 교내 항공훈련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개 동 3개 층, 약 292평 규모로 구축됐으며, 객실승무원의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교육시설로 설계됐다. 센터에는 기종별 기내실습실을 비롯해 비상보안장비실습실, 화재진압실습실, 비상탈출 슬라이드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국제선 취항 이후 약 6개월 만에 자체 훈련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그간 외부에 의존하던 승무원 교육을 내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라타항공은 현재 중장거리용 에어버스 A330(260석) 2대와 단거리용 A320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A330 1대 추가 도입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베트남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에 나선 파라타항공은 향후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준비 중으로, 이번 훈련센터를 통해 관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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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소재 파라타항공의 항공훈련센터에서 훈련생이 승객들을 지휘해 비상탈출 시키고 있다. 정경수 기자 |
현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교실 안에 들어온 항공기’다. 기존 강의실을 개조해 A330 기내를 그대로 재현한 실습실에는 객실, 갤리, 화장실까지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구조가 구현됐다.
이곳에서는 승무원과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함께 기내 서비스와 안전 대응 훈련을 수행했다. 음료 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운항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흘렀다.
이어진 화재 진압 훈련에서는 연기 발생 장비를 활용해 기내 화재 상황을 재현했다. 승무원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동시에 승객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등 동시 대응 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A320 실습실에서는 난동 승객 대응 교육이 진행됐다. 포승줄과 보안 장비를 활용해 승객을 제압하고 좌석에 구금하는 절차를 실제처럼 반복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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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소재 파라타항공의 항공훈련센터 내 비상 탈출 훈련 공간에서 훈련생들이 대피 훈련을 받고 있다. 정경수 기자 |
비상 탈출 훈련 공간에서는 긴박감이 더욱 고조됐다. 슬라이드 앞에 선 훈련생들은 “탈출!”을 외치며 승객 대피를 유도했고, 실제와 동일한 절차로 기체를 빠져나오는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센터는 이처럼 비상탈출, 화재 대응, 보안 장비 실습 등 현장 중심·안전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실제 기내에 탑재되는 소화기, 산소 장비, 제세동기 등도 그대로 갖춰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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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소재 파라타항공의 항공훈련센터 개소식에서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항공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이며, 그 출발점은 결국 사람”이라며 “취항 이후 짧은 기간 내 훈련센터를 구축한 것은 안전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항공기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에서 반복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현장에서 즉시 대응 가능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유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항공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