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관련 통게 작성이래 월 수출액, 사상 첫 800억달러 돌파
월 반도체 수출액, 사상 첫 300억달러 넘어…나프타 수출,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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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 수출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50%가량 급증하면서 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지난달 수입은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수입은 호르무즈 해협 차질 여파로 물량이 줄었지만, 반도체와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861억3000만달러(통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3%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월 수출액 최대 실적인 지난해 12월 695억달러를 180억달러 뛰어넘었으며, 월 수출 700억달러 시대를 거치지 않고 800억달러로 직행했다. 관련통계를 작성한 1956년이후 최초다. 일평균 수출도 첫 35억달러를 넘으며 기록을 다시 썼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월 최대 수출 실적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3월 반도체 수출은 151.4% 증가한 3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3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반도체 수출 최대 실적은 올해 2월(251억달러)로 80억달러가량 늘어나면서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3.7억달러로 2.2% 증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해 금액 기준 54.9%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통제 시행일 이후 지난달 13~31일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5%, 11%, 12% 각각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으로의 가격 전가가 제한돼 5.8% 증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달 4주차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수출제한에 들어간 나프타 수출 물량은 22% 급감했다.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흔들리면서 수출통제에 나선 상태다.
대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다수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64%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미국(47.1%), 아세안(34.3%), 유럽연합(19.3%) 등으로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중동으로의 수출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발생 등으로 49.1%급감했다.
3월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수입(93.7억 달러)은 7% 감소한 반면, 에너지 외 수입(510.2억 달러)은 17.9%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증하며 수입단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입 차질로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5%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34.8%), 반도체장비(4.4%)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10.1억 달러 증가한 257.4억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