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홀수일에 홀수차량, 짝수일에 짝수차량만 운행
민간차량도 5부제 해당요일에는 공영주차장 출입제한
민간 의무시행 여부는 에너지 수급 상황 등 종합 검토
![]() |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이용 시에는 민간 차량에도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부터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추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우선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같이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과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만1000개 기관이 해당한다.
2부제는 홀수일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로 시행된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있었던 지난 3월 17일에도 수도권과 충남에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된 바 있다.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됐던 장애인·임산부 동승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임직원의 차량, 기타 공공기관장이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차량 등은 그대로 제외된다.
다만,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은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의 취지를 반영해 5부제가 적용된다.
기후부는 시행지침을 2일 전국의 공공기관에 배포해 공공기관장에 철저한 준비와 주기적 점검, 위반자에 대한 엄한 관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을 분산해 줄 것과 불요불급한 출장 자제, 화상회의 활성화 등도 제안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가 실시된다.
적용되는 공영주차장은 지방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노상·노외 유료주차장 약 3만 곳(약 100만면)이 해당한다. 지방정부의 장을 비롯한 공공기관장이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시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공영주차장은 제외토록 했다.
5부제는 월요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1, 6번 차량, 수요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3, 8번 차량의 출입이 제한되는 요일제 방식으로 시행된다.
장애인 차량·임산부·미취학 유아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 긴급·의료·경찰·소방 등 특수목적 차량 등은 제외되며 공공기관장은 생계형 차량 등 출입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신청을 받아 제외할 수 있다.
경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공기관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대상이며, 기후부는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주차장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지침을 2일 배포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 승용차 5부제는 자율 시행을 유지하고, 민간부문 의무시행은 에너지 수급상황 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 경기 영향 등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달 24일 에너지 절약 대책에서 자원안보위기 단계가 ‘경계’로 상향되면 민간 부문 차량 5부제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상황이 엄중해 공공기관에 충분한 준비시간을 드리지 못한 점에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특히, 지방정부에서는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는 데 충분한 사전안내와 철저한 준비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