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 선택 54% 재수 과정서 사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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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상승’을 경험한 재수생들 사이에서 탐구와 수학 선택과목을 보다 유리한 쪽으로 바꾸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를 분석해 AI가 제작한 그림. [제미나이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성적 상승’을 경험한 재수생들 사이에서 탐구와 수학 선택과목을 보다 유리한 쪽으로 바꾸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재수생들이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미적분에서 확률과 통계로 이동하는 이유는 학습 부담은 낮추고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진학사는 1일 성적이 오른 2026학년도 재수생 8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고3 때 과학탐구를 1과목 이상 선택했던 학생들 가운데 54.6%는 재수 과정에서 사회탐구가 포함된 조합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N수생(수능을 재도전하는 학생) 평균 사탐 전환 비율인 48.0%보다 높은 수치다. 성적 상승을 경험한 집단에서 과목 이동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학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고3 때 67.9%였던 미적분 선택 비율은 재수 후 55.5%로 낮아졌다. 반면 확률과 통계는 29.3%에서 41.4%로 12.1%포인트 늘었다. 전공 연계성보다 점수 확보 가능성을 더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재수생들이 선택과목을 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한 요소는 ‘공부 난이도’였다. 응답자의 40.4%가 이를 1순위로 꼽았다. ‘점수 유불리’도 12.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공 연계성’은 8.9%, ‘재미·흥미’는 2.0%에 그쳤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수생들은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결과를 내야 하는 만큼 전공 적합성보다 점수 확보 가능성이 높은 과목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학습량 부담이 큰 과탐 대신 사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