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여야대표 회동…‘중동발 위기’ 초당적 협력

靑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동
전쟁추경·취약계층 지원확대 논의


강훈식(가운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가졌다.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강준현 수석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보윤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또 정부 측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과 양당 대표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용산 대통령실 오찬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오찬이 마련됐지만, 장 대표가 회동 1시간 전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시정연설을 마치고 현장에서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앞선 브리핑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 및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과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동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개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26조2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 방안을 두고 여야 간 일정 부분 공감대 형성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연일 언급해 온 부동산 정책을 포함한 주거 안정 방안과 관련한 내용도 다뤄졌을지 주목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전날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진심 어린 제안을 하겠다며 추경과 관련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업 예산 삭감과 고유가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어려운 청년을 위한 생존사업 예산 필요성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물가·에너지 대책과 관련해선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구조적인 해법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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