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립학교서 동급생 집단 성폭행…10대 한인 남학생 기소

한인 남학생 김모(15) 군 [KLAS]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사립학교에서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0대 한인 남학생이 기소됐다.

3일(현지시간) KLAS,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모(15)군은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와 아동 학대 및 방임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김군은 지난해 4월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도중 동급생 남학생 한 명을 상대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된 10대 학생 최소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김군의 스냅챗 계정에서 사건 관련 사진이 발견됐으며, 김군이 해당 사진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군이 “다른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학생 그리피스(15)도 앞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그리피스가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당초 소년 법원에서 심리를 받았으나, 사건의 중대성을 이유로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사건이 코스타리카에서 발생해 미국 내에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군과 그리피스는 영상 관련 혐의로 기소됐으며, 나머지 두 명은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김군은 보석금 3만달러(약 4500만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보석 조건에는 전자감독 장치 착용, 학업 목적 외 인터넷 사용 제한, 미성년자와 접촉 금지, 여권 제출 등이 포함됐다. 김군의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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