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카카오게임즈 등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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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이 올해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장은 대한민국 M&A 리그테이블에서 자문 건수 기준 1위, 자문 금액 기준 2위에 올랐다.
광장은 지난 1분기 총 25건의 법률자문을 완료하며, 전년 동기 1위였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제치고 거래 건수 부문 정상에 올랐다.
자문 금액 규모는 총 43억7500만달러(약 6조4741억원)를 기록하며 김앤장(70억1500만달러)의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최근 광장의 활약은 양적인 팽창에 그치지 않았다. 사모펀드(PEF)의 대형 엑시트(투자금 회수)부터 대기업의 글로벌 신사업 확장, 상장사를 둘러싼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까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 고난도 거래들을 도맡아 해결하며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또한 광장은 주요 딜에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능력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앤컴퍼니의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KC&D) 매각 자문이다. 지난 3월 7500억원 규모로 체결된 해당 거래에서 광장은 초기 단계부터 투입돼 매매대금 조정, 인수금융 관련 리파이낸싱 구조, 특별면책 조항 등 까다로운 쟁점을 단기간 내 협상 타결로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상장사 M&A 분야에서도 전문성이 돋보였다. 광장은 국내 PEF 운용사인 페트리코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코스닥 상장법인 카카오게임즈 경영권을 약 55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자문했다.
이번 딜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신속한 투자조건 협의가 관건이었다. 특히 신주와 전환사채(CB) 인수가 결합돼 구조가 복잡했던 이번 거래를 계약서에 반영해 딜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상장사 서진시스템의 지분 18.1%를 매수하는 거래에서도 광장의 역량이 빛났다.
해당 거래는 서진시스템 최대주주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요청에 대응해,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는 리파이낸싱 차원에서 진행됐다. 광장은 기존 FI들의 풋옵션·콜옵션 처리부터 대출·담보·주주간 계약 등 수많은 계약 간의 호환성 이슈를 정교하게 해결했다.
상장주식 관련 규제와 공시사항을 검토해 합리적인 엑시트 방안을 도출해 내는 등 고난도 거래를 완만하게 종결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도 광장이 함께했다.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사업(PT TMI)에 4억달러를 투자한 건이 대표적이다.
광장은 현지의 환경·투자 규제에 대응해 보통주, 우선주, 주주대여금 등이 결합된 점층적 투자구조를 제안하며 기업의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뒷받침했다.
이밖에도 에어리퀴드인더스트리즈코리아와 디바인코리아홀딩스의 모자회사 합병(약 1조3000억원 규모)을 자문하며 기업 지배구조 효율화 측면에 기여했다.
올 1분기 성과의 배경에는 M&A를 전담하는 기업자문그룹의 ‘원팀(One-Team)’ 운영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장 특유의 유기적인 조직 문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업자문그룹을 이끄는 문호준(사진) 대표 변호사는 “광장 M&A팀의 역량과 전문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주요 딜들이 잘 마무리될 경우 올해 리그테이블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