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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늑대 ‘늑구’가 대전 오월드(동물원) 사파리에서 탈출한지 3일차에 접어들며 관계당국이 ‘수색·구조’에서 ‘포획’으로 방침을 전환한 가운데 대전시가 늑구와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구가 마지막 식사를 한 지 3일째 되는 날”이라며 “많이 놀라고 지쳐 있는 상태라 움직임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오월드 주변에 음식을 넣은 유인장치 5개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열화상 드론 9대 등 총 15대를 활용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소방, 경찰, 군, 전문가들이 실종 예상 지점인 보문산 전역을 수색하고 있고 치유의 숲, 무수동 주변엔 경찰 70명이 배치된 상황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상황에 대해선 “비는 거의 그쳤지만 포착된 것이 없어 열화상드론을 추가 투입해 주변 보문산 시루봉 등 전역에 대해 정밀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동물원을 탈출한 늑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지난 9일 새벽 1시 30분으로 인근 썰매장에서 동물병원으로 향하는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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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SNS] |
대전시는 “늑구의 행동이 너무 빨라 일단 포착이 되면 일정 거점으로 유도해 생포할 계획”이라며 “탈출 2일차부터는 반경 3㎞에서 6㎞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는 “낮에는 움직임이 많지 않고 굴 파고 들어갔을 수도 있다”며 “민간인 통제 구역이 없어 혼자 또는 야간 개인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수색 3일차, 수색에서 포획으로 전환
소방과 경찰 등 수색 당국은 이날 일출 전부터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투입해 늑구의 행방을 찾고 있다.
당국은 귀소본능을 가진 늑대의 특성상 늑구가 오월드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당국은 오월드를 둘러싼 중구 사정동, 침산동, 무수동 지역 야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경계선에 인간 띠 형태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야산 경계 철조망을 따라 트랩 22개를 설치했다.
늑구가 권역 밖을 벗어나지 않도록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색하되, 늑대의 귀소본능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색·구조 중심에서 거점 포획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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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늑구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일 오전 2시 사이 이들 권역에서 모두 5차례 포착됐다.
오월드에는 전날 오전부터 늑대 하울링 녹음 소리와 함께 2024년 1월 오월드에서 태어난 후 매일 들었던 안내방송이 방송되고 있다. 늑구가 오월드 사파리에서 함께 지낸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와 익숙한 방송 소리를 듣고 귀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전시는 “늑구가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해달라”며 “늑구를 발견한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119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