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핵물질 과도한 요구”…이란 매체도 결렬 확인

셰바즈 샤리프(오른쪽) 파키스탄의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종전협상에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이란 의회의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날 미국과 이란간 협상은 15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UPI]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협상결렬, 미국 복귀’ 발표에 이어 이란 반관영 통신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마라톤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됐다고 12일 확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슬라마바드 현지시간 오전 6시 52분(한국시간 오전 10시 52분)께 올린 X게시물에서 현지에 간 자사 기자가 이렇게 전했다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몇 분 후 후속 게시물에서 “이란 대표단은 약 21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다양한 정치, 군사, 그리고 평화적인 핵기술 분야들에 걸쳐 (이란) 인민의 권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미국의 과도한 요구들을 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핵물질 제거를 포함해, 전쟁에서 얻을 수 없었던 양보를 협상장에서 얻어내려는 것이 미국의 의도였으나, 이란 대표단이 이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 대표단은 다양한 제안을 통해 미국 측을 공통의 틀로 유도하려고 노력했으나 미국 측은 탐욕스러운 마음가짐 탓에 이성과 현실감각을 잃었다”고 미국 측을 비난했다.

JD 밴스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종전협상을 성과없이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어포스2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


이에 앞서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합의타결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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