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잇따라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주민 탄압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한 뒤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이후 이스라엘 외무부가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발생한 유대인 학살 사건을 경시하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하며 SNS 글이 양국 간 외교적 사안으로 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며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 대통령에게 묻겠다“며 “이스라엘이 수교 64년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규탄’을 쏟아냈는데, 물러서기는커녕 ‘실망’이라며 기싸움을 키웠다.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며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환단고기는 애피타이저였고, 이번 사태가 메인 요리다. 디저트로는 어떤 가짜뉴스를 들고 나오실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는 이 시각에, 가짜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000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으로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