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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심이 이란 전쟁으로 크게 쏠리며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미국 협상단이 이란 문제에 집중하기에 “우크라이나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협상단을 주도하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현재 “이란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이 ‘실용적’ 접근을 취하고는 있지만, “미국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압력을 주지 않고 러시아 측과 온건한 대화만 한다면 그들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고도 했다.
그는 “(이란)전쟁이 이어지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무기가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방공 장비에 필요한 자재의 경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에서도 방공망에 필수적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PAC-2)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무기들은 유럽 국가들이 재정을 지원해 미국 무기를 구매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목록’(PURL)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되는 중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우리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현재 물자 배송이 느리게 이뤄져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통령실 공개 메시지를 통해 “9월까지는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봄과 여름철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뿐 아니라 외교에서도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계 파트너들이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을 축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러시아산 원유는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작업과 관련해선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고 봄 안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