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김민규 LIV 골프 멕시코시티 공동 3위..코리안 GC 반등 신호탄?

LIV 골프 멕시코시티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송영한.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송영한과 김민규가 LIV 골프 멕시코시티(총상금 3000만 달러) 첫날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송영한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차폴테펙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김민규,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단독 선두인 빅토르 페레즈(프랑스)와는 5타 차, 2위 존 람(스페인)과는 2타 차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차풀테펙 코스는 해발 2,3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비거리가 평소보다 10~15% 이상 더 나가는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교한 거리 계산과 클럽 선택이 성적의 핵심으로 꼽힌다.

송영한은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바탕으로 고지대 특유의 거리 변화를 완벽히 통제하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 역시 젊은 패기를 앞세워 공격적인 샷으로 이글을 잡는 등 모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두 선수의 좋은 출발로 올해 창설된 코리안 골프클럽은 하위권을 맴돌던 과거와 달리 단체전에서도 6위로 출발했다. 송영한은 경기 후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은 거리 조절이 정말 까다롭지만 연습라운드부터 팀원들과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준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김민규 역시 “초반에 샷감이 좋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 (송)영한이 형과 나란히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게 되어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단체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끝까지 공격적인 골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안 GC의 캡틴인 안병훈은 1언더파 70타를 때려 공동 24위로 출발했으나 대니 리(뉴질랜드)가 7오버파 78타로 최하위에 그치는 바람에 단체전 스코어를 까먹었다. 대니 리만 정상적인 경기를 했어도 9언더파로 단체전 선두에 나선 레기온 13GC와 선두를 다툴 수도 있었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중인 이태훈(캐나다)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앤서니 김(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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