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차 협상 임박?…이란 외무차관 “날짜 안잡혔다”

“실패가 예견된 그 어떤 협상 임하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란 외무차관이 ‘협상 임박설’에 선을 그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안탈리아외교포럼(ADF)에 참석, 기자들에게 “우리가 합의의 틀에 의견을 모을 때까지 (2차 협상) 날짜를 잡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재 양측 간의 합의 틀을 최종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또 다른 긴장 고조의 구실이 될 수 있는, 실패가 예견된 그 어떤 협상이나 회담에도 임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란 매체 타스님 뉴스도 소식통을 통한 정보를 바탕으 “트럼프의 대이란 해상봉쇄와, 최근까지 계속 메시지가 교환된 협상들에서 드러난 미국의 과도한 요구 탓에 이란은 현재로선 다음 협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란은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주요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관리들에게 전해졌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오는 20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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