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역 중심으로 광역단체 수성 집중
정당 지지율, 민주당 50.5%-국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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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경기도 지사 후보 환영식에서 선거 운동에 임하는 마음 가짐이 담긴 발언을 마친 뒤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여야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전략이 쇄신과 안정으로 대비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을 전면 배제하는 ‘물갈이 카드’를 꺼내들었고, 국민의힘은 현역 중심으로 안정적 수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한 광역단체장 5명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는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리비 현금 제공’ 논란으로 제명됐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도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빈 자리는 현역 의원들이 꿰찼다.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에 힘입어 약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추미애 의원은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경기지사 최종 후보가 됐다. ‘친명계’(친 이재명계)로 꼽히는 민형배 의원도 강성 당원들의 지지로 전남·광주 첫 통합특별시장 후보가 됐다. 제주에서는 3선 위성곤 의원이 최종 경선에서 초선 문대림 의원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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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어게인’ 전략을 유지하며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18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후보 11명 중 10명이 현역이다. 오 시장은 5선에 도전하고,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3선에 나선다. 기존 기반을 활용해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인 충북지사 후보군에도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올라있다. 김 지사는 ‘컷오프’(공천 배제) 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다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본경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사였던 윤갑근 변호사와 맞붙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20일 6·3 지방선거 공식 슬로건으로 ‘깨끗하게! 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을 공개하며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겠다. 그동안 축적된 지방정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왔다”고 강조했다.
양당의 전략 차이는 최근 지지율 흐름과 맞물린 선택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4%를 각각 기록했다.(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이 비교적 우위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인적 쇄신’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현역 경쟁력을 앞세워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새 인물 발굴이 쉽지 않다”는 구인난 지적도 이어진다.
양당 대표의 행보도 대비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을 찾는 등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열흘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앞서 장 대표 방미에 대해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아쉬움이 많다”고 짚었다.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오 시장은 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곧 공천이 끝나면 지도부의 시간은 마무리되고 후보자들의 시간이 도래한다”며 “지도부 역할은 줄어들고 후보자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