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금권선거 의혹’ 재심 신청

상대 후보측 금품수수 정황 녹취록 확보
민주당 윤리감찰단 즉각 감찰 공식 요구


김성준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김성준 예비후보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김성준 금천구청장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측의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결정적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에 즉각적인 재심 신청과 함께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감찰을 공식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금청구청장 후보로 최기찬 서울시의회 의원을 선출했다.

김 예비후보 측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경선 과정에서 현금이 담긴 봉투를 직접 전달받았다는 당사자의 생생한 발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달된 현금의 액수, 만남 장소, 전달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 정황이 포함됐다.

김 예비후보 측은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사무실을 거점으로 대규모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시흥사거리 소재 모 빌딩 내 사무실에서 조직적인 콜센터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곽 사무실을 활용한 전형적인 유령 캠프 운영 수법으로 의심받고 있다.

아울러 녹취록에는 재건축조합 임원 식사비 사후 정산 의혹도 담겨있다. 재건축조합 임원들이 캠프 방문 후 지역 식당(독산4동 소재)에서 식사 자리를 가진 뒤 이를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대납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김 예비후보는 “정책과 비전이 아니라 돈이 경선결과를 좌우하려 했다는 의혹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이는 공정한 경선 질서를 정면으로 무너뜨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직하게 경쟁해 온 후보와 당원, 주민들의 선택을 돈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금권이 개입된 순간 그 선거는 이미 정당성을 잃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성실하게 땀 흘린 후보의 노력과 유권자의 소중한 표를 사장시키는 금권정치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는 경쟁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선거를 돈의 논리로 전락시키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사안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재심은 뒤틀린 결과를 바로잡는 최소한의 절차이고, 감찰은 감춰진 실체를 드러내는 과정”이라며 “두 절차를 동시에 가동하지 않는다면 공정 경선은 구호에 불과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덮거나 미루는 것은 금권선거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경선과정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은 성역 없이 신속하게 조사해야 하며, 책임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에 끝까지 바로잡아 금권정치를 반드시 끊어내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