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서초구 부지에 시범 적용
최소 연 6% 수준 배당 목표 추진
리츠 자본금 30% 내외 시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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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행리츠’가 시범 적용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시민과 공공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서울동행리츠(지역상생리츠)’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부와 서초구 서초동 소방학교 부지에 시범 적용한다.
서울시는 리스크가 큰 개발단계는 공공이 주도하고, 준공 후 안정화되는 운영단계에 서울동행리츠를 설립해 지역주민에 청약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공공이 지분의 51%를 확보하는 등 사업의 공공성과 시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정적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서울동행리츠는 최소 6% 수준의 배당을 목표로 한다. 시민 청약 규모는 리츠 자본금의 30% 내외다.
리츠(REITs)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된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지난해 11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프로젝트리츠’와 ‘지역상생리츠’가 새로 도입되면서, 필요 시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우선 공공이 주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 복합개발과 소방학교 부지 민간투자사업에 시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직접 개발을 검토 중인 부지다. 최고 60층 내외의 주거(오피스텔)·업무·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 규규모다.
2018년 이후 비어 있는 서초구 양재동 서울인재개발원에 인접한 소방학교 부지도 대상이다. 서울시는 공공 시니어 주택, 문화여가, 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BTO)’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서울시는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과 시민공모의 범위, 공모 규모, 투자자 보호장치 등 세부적인 운영기준 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민간개발에 적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소수가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로, 서울시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도시개발 전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민이 투자하고, 도시는 성장하며,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서울형 상생개발’의 문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