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단식 12일째…강득구 “정청래, 安 손잡고 단식 멈추게 해야”

이언주 “정청래, 무심함 넘어 책임 회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12일 차를 맞은 안호영 의원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담요를 덮어 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단식 12일째를 맞은 안호영 의원의 단식을 만류하며 “정청래 대표가 안 의원 손을 잡고 단식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오늘 아침부터 계속 곁에 있는데 안 의원 건강이 정말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다. 당장 병원으로 모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시간 경남 통영시 욕지도를 찾은 정 대표를 향해 “민생 현장 방문과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절박한 고통 또한 외면할 수 없는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원칙을 지켜 왔고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고 온건한 분인데 그런 분이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호소하고 있다”며 “정 대표께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안 의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실을 드나드는 바로 그 공간에서 단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 대표는 단 한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며 “(정 대표가) 전국을 돌며 기념 촬영과 오찬·만찬 일정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면, 이는 무심함을 넘어 책임 회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단식 농성은 안 의원의 전북지사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이원택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이 있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 대표 지시로 해당 의혹에 대한 긴급 감찰을 실시, ‘혐의없음’ 결론을 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10일 안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됐고, 안 의원의 재심 청구도 지난 14일 기각됐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하며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거듭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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