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되는 여름 정조준…한국콜마, 두피 자외선차단제 출격

한국콜마 헤어연구팀 연구원이 스칼프 선에센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


SPF 50+ ‘스칼프 선에센스’ 개발…미스트·스프레이·클렌저로 라인업 확대
2년 연구 끝 모발 뭉침 한계 넘어서…하반기 국내 출시, 내년 미국 공략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콜마가 자외선차단제의 적용 부위를 두피까지 넓히며 새 시장 개척에 나섰다. K-선크림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으로 시장 외연을 더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콜마는 두피에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스칼프 선에센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SPF 50+ 수준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춘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이다. 얼굴에 에센스를 바르듯 두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필터와 오일 성분이 많이 들어가는 제형 특성상 두피에 바를 경우 모발이 뭉치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년여간 연구를 진행했고, 수용성·친유성 자외선차단 성분의 최적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이번 제품에는 한국콜마 헤어연구팀과 선케어팀의 개발 노하우를 결합한 융합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모발 뭉침 없이 수분 에센스를 바른 듯한 가벼운 사용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두피가 태양에 직접 노출되는 부위이지만 자외선 차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피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피 염증을 유발하고 모낭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오르는 가운데 두피 쿨링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결합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개발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콜마는 스칼프 선에센스를 시작으로 ‘스칼프 선미스트’, ‘스칼프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도 개발 중이다. 두피 자외선차단제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두피 전용 클렌저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두피 선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선케어 제품이 1.6초에 1개꼴로 판매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칼프 선에센스를 시작으로 두피 자외선차단제 시장도 한국콜마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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