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자동차선 물량 영향 제한적”
물류·유통은 성장 속 수익성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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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과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현대글로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운 부문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7조8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21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를 나타냈다.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별로 보면 해운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1조4522억원으로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6억원으로 40.5% 급증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 등 비계열 고객사의 고운임 물량이 확대된 데다 선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물류 부문은 매출 2조490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국내 전기차 및 대형 차량 운송 물량은 늘었지만,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약세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통 부문은 매출 3조8703억원으로 10.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1649억원으로 1.0% 줄었다. 신흥국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해상 물류 차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완성차 수출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오히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향후에도 중국발 수출 성장 흐름을 고려할 때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한 자동차선 물량 감소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