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방미엔 우호 발언…스타머엔 “이민 등 노선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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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I]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동맹국의 도움이 필수적이지는 않았지만, 실제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국들이 미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영국 등 동맹국의 개입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그들이 전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도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군을 쓸어버렸다”며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참여할지 여부를 알고 싶었다”며 지원 요청은 ‘일종의 시험’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공군 기지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후 영국이 중동 내 협력국 방공 지원에 나섰음에도 영국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한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동맹국 전력이 미흡하다며 “미국에 이들의 지원은 필요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는 27∼30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는) 용감하고 위대한 사람”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에) 확실히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서는 이민 정책, 기후 정책 등의 노선 변경이 있어야만 관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내에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계된 피터 맨덜슨을 주미 대사로 임명했던 문제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맨덜슨 임명은 “아주 형편없는 선택이었다”고 조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스타머 총리)가 북해를 열고 이민 정책을 강화하면 그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영국이 풍력발전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북해 유전 신규 개발에 나서야 하고, 이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이란에 대해 ‘문명 파괴’ 위협을 했다가 레오 14세 교황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선 “상대방(이란)은 협상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꽤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