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차에도 불구하고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이태훈.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이태훈(캐나다)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23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규와 이정환, 최진호, 김비오, 정찬민 등 10명의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이태훈은 지난 달 LIV 골프 싱가포르에서 강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짧은 퍼트를 놓쳐 준우승을 거뒀다. 당시 준우승 상금은 212만 5천달러(약 31억 5천만원)로 지난 해 K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옥태훈이 일년간 벌어들인 시즌상금(10억 7727만원)의 3배에 달한다.
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태훈은 시차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주 멕시코에서 열린 LIV골프 멕시코시티를 마치고 귀국해 시차 적응에 시간이 부족했으나 첫날부터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선두를 꿰찼다.
이태훈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연습 라운드도 생략한 채 1라운드를 맞았으나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훈은 15~18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 3, 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은 6번 홀 버디로 7타를 줄였다.
이태훈은 경기 후 “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보기 없이 경기를 끝내 매우 행복하다. 오늘 파5 홀에서 기회를 잘 잡았고 퍼트가 잘 됐던 것 같다”며 “LIV 골프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샷감이 많이 돌아왔고 퍼트가 특히 잘된다. 몇 년 전 퍼터를 바꾼 이후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태훈과 함께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14번 홀(파4)의 샷 이글 상황에 대해 “세컨드 샷 라이가 정말 좋은 상황이었다. 샷이 잘 맞아서 홀에 붙겠다는 생각 정도만 했는데 갤러리 분들이 환호해 주셔서 들어간 것을 알았다”며 “16번홀 더블보기가 아쉽지만 후반에 들어 버디를 많이 기록하면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용준과 신상훈, 변진재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2언더파 69타로 이태희, 고석완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 |
| 3번 홀서 티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임성재. [사진=KPGA] |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은 끝에 이븐파에 그쳐 옥태훈, 장유빈, 이수민 등과 함께 공동 46위로 출발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던 임성재는 1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조금씩 거리감이 맞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못 살렸다”며 “위기 상황에서 세이브 하고 후반 홀에 진입해서 짧은 거리 퍼트를 몇 번 남겼는데 기회를 놓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부분 아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 대해서는 “오늘 바람이 많이 돌아서 어려움이 있었다. 내일 오전은 바람이 많이 안 불 것으로 예상돼 거리감을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기회를 잘 살려 스코어 줄이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