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겠어?…사상 최고 코스피에 개인 14.7조 순매도

삼전닉스가 개인 순매도액 62% 차지
개인 14.7조원 팔 때 외국인은 2.5조 매수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훈풍과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을 소화하며 사상 처음 6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6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7670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이미 월간 기준 지난해 9월 기록한 역대 최대 순매도액(10조4858억원) 대비 40%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달 말까지 이 추세가 계속되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이 나올 전망이다.

지수의 경우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뒤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개인은 이를 차익 실현 기회로 여기면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인 순매도액의 62%를 차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6조58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SK하이닉스도 2조4980억원 순매도하며 두 번째로 많이 매도했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4000억원가량 순매도했던 개인은 2월 들어 4조원 넘게 ‘사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 33조원대까지 매수 규모를 크게 키웠다.

이달 들어 다시 ‘팔자’로 전환한 개인의 모습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5300억원을 순매수한 것과는 대비된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 이달 들어 28% 상승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인버스 상품은 대거 매수하며 코스피 하락에 대거 ‘베팅’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5402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지만 상승 시 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또다른 상품인 ‘KO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 ETF도 각각 1656억원, 63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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