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잠재적 위협도 선제 타격” 강경 발언
이스라엘 공습·헤즈볼라 드론 공격 동시 전개
민간 피해 발생 속 ‘휴전 무력화’ 평가 확산
중동 전선 재확산…대이란 협상에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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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이타르에서 열린 란 그빌리 추모식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석한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사실상 무력화되며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양측이 서로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공습과 드론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제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등지를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마이파둔, 슈킨 등 보안구역 북쪽 마을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군 대변인은 “휴전 조건을 위반한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에게 최소 1km 이상 이동할 것을 경고했다.
반면 헤즈볼라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주둔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해 병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무인기 3대를 추가로 발사했으나, 이들 드론은 국경 인근 상공에서 모두 격추됐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의 행보가 휴전 합의를 위협한다면서 강력한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간 각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 행위들이 실질적으로 휴전 합의를 해체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그리고 레바논 측과도 합의된 조항에 따라 강력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군에 행동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단순히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즉각적인 위협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잠재적 위협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측의 휴전 위반을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및 이스라엘 북부의 표적을 공격한 것은 일시적 휴전이 발표된 첫날부터 시작된 적(이스라엘)의 끈질긴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는 또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휴전 위반, 특히 레바논 영토 점령 및 주권 침해 행위는 그에 상응하는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