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농협은행, ‘K-택소노미’ 손잡았다…녹색금융 판 뒤집는다

이재필 기보 이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세빈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을 포함한 협약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보]


보증 넘어 은행 여신까지…평가 활용 범위 대폭 확대
농협은행, 녹색여신·전환금융 지원에 평가결과 활용
기보, 2026년 3월까지 신규보증 3748억원 지원 실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반 녹색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기보는 27일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녹색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K-택소노미 기반 평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및 녹색금융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K-택소노미에 기반한 평가체계를 활용해 녹색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녹색금융 대상 기업에 대한 평가를 기보에 의뢰하고, 기보는 K-택소노미 기준에 따라 적합성 평가를 수행해 평가보고서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해당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녹색여신 및 전환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보가 축적해 온 택소노미 평가역량의 활용 범위가 보증 분야를 넘어 은행 여신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택소노미 기반 평가는 녹색금융 지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도 활용돼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택소노미 기반 평가가 보다 활성화되고, 기후·환경 분야 우수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2023년 K-택소노미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자체 적합성 평가시스템인 KTAS(KIBO Taxonomy Application for SMEs)를 구축했으며, 2025년에는 택소노미평가보증제도를 도입해 2026년 3월까지 3748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등 녹색금융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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