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약 포장지 생산량, 작년 월평균 생산량 보다 많아”
정부, 의료제품 수급 상황 지속 점검…보건의약단체와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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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 보건의료 관계기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중동 상황으로 의료제품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사기나 수액세트 등 의료제품의 현재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같거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보건의약단체와 협력해 의료제품의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향후 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의료제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제5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 현황, 조제약 포장지, 투약병(시럽병) 등에 대한 원료 우선 공급 현황과 주사기, 부항컵 등의 유통 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17개 시도 보건소 협조를 받아 357개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대상 8개 주요 품목은 주사기와 의료 폐기물 전용 용기, 멸균 포장재, 수액제 백, 수액 세트, 혈액 투석제 통, 카테터, 소변 주머니로 재고량이 전년 대비 80~120% 수준이었다.
조제약 포장지, 투약병(시럽병)은 4월부터 원료 추가 공급, 자체 노력 등을 통해 다수 생산업체가 평시 수준의 원료를 확보했고, 재고 원료 활용, 원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그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3월 말부터 12개 보건의약단체와 매주 정례 간담회를 운영하고, 생산·유통·재고 단계별 현황과 현장 애로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직역단체의 자율적인 지원 사업과 캠페인 활동에 대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주사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혈액투석전문의원등에 주사기를 지원하고 있고, 대한한의사협회도 부항컵 생산업체와 연계해 한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자율실천선언을 통해 유통업체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의료제품 공급을 요구하지 않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른 산업 분야보다 우선으로 의료제품에 대해 플라스틱 원료 공급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안감을 이용하는 일부 판매업체가 적발되고 있는 만큼 유통 질서도 제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