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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왼쪽) UNIST 특임교수와 이창호 국수.[헤럴드DB·한국기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를 이긴 이세돌 9단과 한국 바둑 대표선수 이창호 국수가 AI 시대 한수를 전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내달 6일 본관 대강당에서 ‘UNIST 오픈스테이지(Open Stage) 1’를 개최한다. 주제는 ‘반상 위로 먼저 온 미래: 이창호·이세돌이 전하는 AI 시대의 한 수’다.
UNIST는 신설한 GRIT인재융합학부의 교육 방향을 판단력, 창의성, 집념, 회복력이 압축된 바둑으로 정했다.
이창호 국수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정확성으로 장기간 세계 정상을 지켰고,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인간의 직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바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두 기사의 서로 다른 기풍에서 출발해 알파고 이후 인간 사고의 변화, 정상의 자리에서 겪은 패배와 슬럼프, 스스로 길을 만든 경험, AI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차례로 짚어볼 예정이다.
한편 GRIT인재융합학부는 학생이 전공과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다. 입학생은 기존 학과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연구 질문과 관심 분야, 진로 목표를 바탕으로 학업 경로를 짠다. 수업은 프로젝트 기반 탐구교육(PBI)으로 운영되며, 학생마다 전담 교수가 배정돼 1대1로 학업과 탐구를 지도한다.
특히 과도한 학점 경쟁을 줄이고 도전적인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교과목에 P/NR(Pass/No Record)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학생은 졸업 시 융합이학사 또는 융합공학사 학위를 받으며, 직접 설계한 전공명은 성적증명서에 공식 표기된다. 학부는 올해 1학기부터 조직과 교육과정 준비에 들어갔으며, 2027학년도부터 ‘GRIT인재전형’으로 신입생 10명 내외를 별도 선발할 계획이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 시대 대학은 학생이 자기 질문을 만들고, 실패를 견디며,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과 시민들이 인간 고유의 끈기와 창의성, 판단력을 함께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