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현장 찾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품질관리 최선”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신규 원전2기·SMR건설 점검
울주 영덕·경주 기장, 부지경쟁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9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찾아 원전 주요기기 제작 현황과 공급 일정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법정 전력수급 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현장 점검의 일환이다. 해당 계획에는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이 포함돼 있다.

신규 원전 계획은 정권 교체 과정에서 한 차례 재검토를 거쳤다.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여야 합의로 수립한 11차 전기본에는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이 반영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올해 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결국 다시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공모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대형 원전),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SMR)이 각각 신청했다.

신규 원전 2기는 역대 33·34번째 원전이 된다. 국내 1호가 될 SMR은 대형 원전 출력의 2분의 1인 소형 원자로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미래형 원전이다. SMR은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이 목표다.

한수원은 오는 6월까지 기초조사와 현장실사를 마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최종 선정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주민수용성에 25점씩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SMR은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이 목표다.

대형 원전 유치를 신청한 울주군은 새울 원전 유치 경험과 인근 산단의 풍부한 전력 수요가 강점이다. 영덕군은 문재인 정부 때 백지화된 천지 원전의 기존 부지가 남아 있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현장 방문은 주 단조 공장과 원자력 공장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환 장관은 고온·고압 환경을 견디는 원전 핵심 기기가 정밀한 공정을 통해 제작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주요 설비의 제작 현황과 공급 일정 등을 점검했다.

김성환 장관은 “우리나라는 원전 기기 제작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그 기반에는 현장에 계신 노동자의 헌신과 노력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원전이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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