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업계 1위의 역발상…AI 빼고 BGM 지운 새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

시몬스 침대가 2026 브랜드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LIFE IS COMFORT)’를 선보였다. 사진은 5편 캠페인 가운데 ‘레스토랑’편으로, 평온한 레스토랑에 닭을 실은 차량이 레스토랑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사진 중앙의 청년은 닭이 푸드덕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끝까지 식사를 마친다. 클로징 멘트는 ‘라이프 이즈 컴포트’다. [시몬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삶의 태도로 확장
스페인 마드리드서 200여 명 투입해 현지 촬영
내달 6일부터 TV 광고 온에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시몬스 침대가 2026 브랜드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LIFE IS COMFORT)’를 선보였다. 대표 슬로건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일상 속 삶의 태도로 확장한 캠페인이다.

시몬스 침대는 30일 오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 ‘LIFE IS COMFORT’ 캠페인 영상 5편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스트리트 편, 자동차 편, 스토어 편, 레스토랑 편, 세트 편 등이다.

이번 캠페인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몬스측은 “침대의 기능적 편안함을 넘어 심리적 편안함까지 살피겠다는 방향성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캠페인 메시지 구현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촬영지로 택했다. 현지 촬영에는 200여 명의 스태프와 20여 대의 카메라, 50여 명의 모델이 투입됐다.

광고 제작 방식도 최근 흐름과 거리를 뒀다. AI 생성형 콘텐츠가 늘어나는 광고 시장에서 AI 기술을 배제하고 100% 아날로그 필름 영상으로 제작했다. BGM도 넣지 않았다. 대신 일상 속 소리만을 활용해 등장인물의 분위기와 서사에 집중했다.

시몬스는 이번 캠페인 론칭과 함께 자사 인스타그램 채널도 전면 개편한다. 혼란스러운 상황과 그 속의 초연함을 50여 편의 영상과 이미지로 재구성해 순차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시몬스측은 “젠지(Gen-Z) 세대가 짧고 가볍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 컬처’ 흐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기술력과 품질, 숙면을 위한 수면 팁도 자체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소개할 계획이다. 새 캠페인은 시몬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내달 6일부터는 TV 광고도 온에어된다.

시몬스는 그동안 ‘침대 없는 침대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제품 노출보다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마케팅을 이어왔다. 지난 2019년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침대 없는 침대광고’로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 은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TV영상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몬스의 ‘라이프 이즈 컴포트’ 캠페인 기획에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침대 회사 경영을 맡지 않았으면 광고기획자가 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할만큼 광고 분야에 조예가 깊은 걸로 알려져 있다.

시몬스가 30일 공개한 ‘라이프 이즈 컴포트’ 캠페인 5편 가운데 ‘스트리트편’의 마지막 장면 [시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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