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행보도 지속
정책 직접 제보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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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한성숙 장관은 직원들끼리 있을 때는 직위는 생략하고 00님이라고 부르세요.”
최근 만난 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에게 들은 말이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 장관은 공무원 조직 특유의 수직적인 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님’ 호칭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이 같은 직급 탈피 문화는 실제로 최근 국내 많은 기업이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많이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 장관은 평상시 정책 관련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과장급에게도 직접 연락한다고 한다. 한 중기부 관계자는 “아직 장관을 ‘성숙님’이라고 부르는 용감한 직원은 등장하지 못했지만, 조직 분위기가 유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 취임 이후 중기부의 업무 보고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상시 메일 보고를 받고 있다. 업무 관련 공무원들을 직급에 상관없이 ‘참조’에 넣는 부분도 달라진 점이다. 한 장관은 전체 답장 형식으로 직접 피드백하고 지시 사항이 모두에게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장관 보고는 내부 대면보고가 통상적이다.
업무의 처리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장관 보고는 ‘완성도’가 중요했다. 한 번에 완벽하게 대면보고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장관은 초안 방식의 보고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중기부 관계자는 “한 장관은 빠르게 초안을 마련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보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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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기부] |
최근 중기부 공무원들은 장관을 대면하고 소통하는 일도 잦아졌다. 한 장관은 야근하는 공무원들을 찾아 야식으로 떡을 돌리는가 하면 ‘모두의 창업’ 플랫폼 등 창업 관련 담당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과 도시락 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한 장관은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중기부는 부처 최초로 ‘장관에게 직접 제안하세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한 장관은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고 국민의 각종 목소리를 듣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장관 이메일로 정책자금 부정행위 신고나 정책자금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서 바로 조치를 취했다”라며 “메일로 받은 다른 정책 제안들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