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기부한 탄소중립포인트로 시민의숲 조성

광주시, 전국 최초로 ‘탄소은행’ 제도 도입


광주광역시는 북구 충효동 광주호호수생태원 내 660㎡ 부지에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탄소저감숲’을 조성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RE100 등 탄소절감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시민들이 기부한 탄소중립포인트로 시민의숲이 조성됐다. 광주시와 시민들이 직접 광주도심속에서 녹색공간을 조성,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광주광역시는 북구 충효동 광주호호수생태원 내 660㎡ 부지에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탄소저감숲’을 조성했다.

‘탄소저감숲’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민들의 탄소중립포인트와 광주은행 후원금 등 총 48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숲이다.

탄소중립포인트는 광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지급한다. 현금·카드로 환급받거나 광주시에 기부할 수 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된 시민 1826명의 탄소중립포인트 기부금 3510만9000원과 광주은행 후원금 19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탄소은행’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2012년부터 ‘탄소중립포인트제’로 개편돼 정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데 광주시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전국으로 확산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정부혁신 최초사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작년 기준 광주지역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가구 수는 37만5571가구다.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56%)를 기록했다.

이상배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조성사업은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환경을 위한 시민들의 실천이 모여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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